나의 사랑 H&B
영국에 살면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생활 문화의 차이 중 하나는 바로 의료 시스템입니다. 영국 현지 병원 시스템인 GP는 진료 예약을 잡는 것부터 시일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, 살짝 몸살이 나거나 가벼운 질환이 생겼을 때는 마트나 드럭스토어에서 상비약을 직접 사 먹거나 영양제로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.
특히 영국의 대표 헬스&뷰티 건강기능식품 전문점인 홀랜드앤바렛(Holland & Barrett, H&B), Boots, Superdrug 은 현지 유학생과 워홀러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입니다.
영국 현지 H&B에서 꼭 사야 할 가성비 영양제 추천 조합과, 현지 약으로는 대체가 어려워 한국에서 반드시 짐에 챙겨와야 할 필수 상비약 리스트를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.
1. Holland & Barrett (H&B) 쇼핑 시 필수 체크 팁
영국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H&B는 영양제, 오일, 건과류, 친환경 뷰티 제품을 파는 영국 대표 건강용품 브랜드입니다. 정가로 사면 다소 가격대가 있지만,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아주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습니다.
- Buy 1 Get 1 Half Price (1개 구매 시 2번째 제품 50% 할인): H&B에서 가장 자주 하는 정기 행사입니다. 영양제를 2개 단위로 살 때 가장 경제적입니다, 2+1, 1+1도 많아서 저는 1+1을 제일 사랑해요
- Penny Sale (1페니 행사): 제품 1개를 사면 2번째 제품을 단 1페니(0.01파운드)에 주는 파격 행사로, 이 시즌이 오면 무조건 생필품과 영양제를 털어와야 합니다. 아 그런데 이거 한번도 못봤어요
- H&B 리워드 멤버십 앱 가입: 앱 가입 후 포인트를 적립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쿠폰이 자주 들어옵니다. 첫 가입시 할인 쿠폰 크게 들어오고, 저도 40파운드 이상 구입시 25%할인쿠폰 줄때만 사게 돼요.
2. H&B에서 반드시 사야 할 현지 필수 영양제 5선
① 비타민 D (Vitamin D3)
영국은 가을부터 겨울, 봄까지 해를 보기 힘들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현지 의사들도 비타민 D 복용을 강력히 권장합니다. 햇빛 부족으로 인한 우울감이나 피로감을 방지하기 위해 1,000 IU ~ 4,000 IU 함량의 비타민 D는 사계절 내내 챙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. 하지만 너무 쎈걸 드시면 부작용이 일어나는 분이 계셔서 잘 알아보고 사시길 바랄게요!
② 유산균 (Acidophilus / Probiotics)
영국의 석회수(Hard Water)와 달라진 식습관으로 인해 장트러블이나 소화불량을 겪는 자취생이 많습니다. H&B의 Acidophilus 시리즈나 200억~500억 CFU 이상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과 면역력 유지를 위해 매우 유용합니다. 저도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하고 빈속에 밥먹기 최소 30분 전에 먹고 있어요.
③ 밀크씨슬 (Milk Thistle) & 비타민 B 군
타지에서의 적응 스트레스와 피로 회복을 위해 간 건강을 돕는 밀크씨슬과 에너지 대사를 돕는 비타민 B 복합제(Vitamin B Complex)를 함께 섭취하면 일상 피로도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. 한참 너무 피곤해서 비타민B를 구입했어요!
④ 오메가 3 (Omega 3 Fish Oil)
혈행 개선과 눈 건강을 위해 오메가 3를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. H&B는 고함량 및 냄새를 줄인 어유 제품 라인업이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. 저는 꼭 꼭 챙겨먹어요!
⑤ 마그네슘 (Magnesium)
영국의 어두운 겨울철 수면 장애나 근육 경련,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마그네슘도 H&B 세일 기간에 함께 줍줍하기 좋은 추천 아이템입니다. 저도 한국에서 눈떨림이 시작되어서 먹게 되었는데, 저녁에 잘 자기 위해서 꼭 챙겨먹어요.
3. 현지 대체 불가! 한국에서 꼭 챙겨와야 할 필수 상비약
영국 마트나 Boots에서도 타이레놀 성분의 파라세타몰(Paracetamol)이나 이부프로펜(Ibuprofen) 같은 소통진통제는 £0.50~1 정도로 매우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. 진짜 싸서 놀랐고,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먹어요. 하지만 특정 증상에 쓰는 한국 약들은 영국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병원 처방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출국 전 반드시 챙겨와야 합니다.
그런데 영국 감기는 한국 약으로 안 나을 때가 있어서 잘 섞어서 먹어주셔야해요!
① 종합 감기약 (초기 감기용)
영국 현지 감기약인 렘십(Lemsip)이나 제너릭 감기약도 있지만, 한국인 체질에는 목감기, 코감기, 몸살 기운에 빠르게 반응하는 한국 종합 감기약(판콜, 판피린, 모드콜 등)이 훨씬 효과적입니다.
② 소화제 & 위장약 (훼스탈, 베아제, 위엔엔 등)
영국의 마트에서 파는 소화제는 대부분 제산제(Rennie 등) 위주라 음식을 과식했거나 체했을 때 뻥 뚫어주는 효소 소화제를 찾기 힘듭니다. 탭 형태의 소화제와 짜 먹는 위장약을 충분히 챙겨오세요.
③ 소염진통제 (소염 효소제 / 소염제)
영국은 이부프로펜 같은 소통진통제는 흔하지만, 편도선이 붓거나 다래끼, 잇몸 염증, 관절 염증 등에 먹는 소염 작용 중심의 약(소염 효소제)은 약국에서 구하기 까다롭습니다. 소염제를 별도로 챙겨오시면 목 감기나 염증 발생 시 유용합니다.
④ 구내염 치료제 (알보칠, 알보칠 대체연고, 오라메디)
피로하거나 영양 불균형으로 입병(구내염)이 났을 때 영국 약국에서 파는 봉젤라(Bonjela)는 통증 완화용 젤이라 치료 속도가 더딥니다. 입병이 자주 나는 분이라면 한국에서 지지는 형태의 구내염 치료제나 연고를 꼭 가져오세요.
⑤ 연고류 (후시딘/마데카솔, 지르텍 계열 알레르기 약)
상처에 바르는 항생제 연고(후시딘, 마데카솔)는 영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하기 어렵습니다. 또한 피부 알레르기나 모기 뜸, 두드러기에 바르는 물파스/버물리 유형의 연고도 한국 제품이 훨씬 직관적이고 효과가 좋습니다.
저는 워홀와서 알바하면서 주부습진에 걸려서 진짜 고생했거든요. 한국에 피부과에 가니 겐트리손 크림을 처방해주셨어요. 평소 손을 건조하게 잘 닦는게 중요하고, 너무 간지러울 때 그 크림을 바르면 싹 가라앉아요!
⑥안약 (충혈 제거제 / 소염·다래끼용 안약 / 1회용 인공눈물)
영국 드럭스토어(Boots 등)에서 파는 안약은 대부분 단순 건조감 완화용 윤활 인공눈물(Optrex 등) 위주입니다. 피로로 인한 눈 충혈을 빠르게 잡아주는 충혈 제거용 안약이나, 눈다래끼·결막염 초기에 쓰는 소염 항생제 안약, 그리고 단독 포장된 1회용 무보존제 인공눈물은 영국에서 일반 점포로 구하기 어렵거나 가격이 비싸므로 한국에서 종류별로 꼭 챙겨오셔야 합니다.
📌 글을 마치며
영국 생활의 질은 건강에서 시작됩니다. 평소에는 현지 H&B의 정기 프로모션을 활용해 필요한 영양제를 알뜰하게 챙겨 먹으며 면역력을 관리하고, 갑작스러운 잔병치레에는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온 맞춤형 상비약으로 대비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방법입니다.
체질에 맞는 건강 관리로 약값과 병원비 걱정 없는 건강하고 즐거운 영국 자취 라이프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.